무역업계 78%, AI 도입 필요하지만..."아이디어용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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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역업계에서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가 16.9%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한적이나마 AI를 이용해 본 기업까지 포함하면 활용 경험 비율은 68.7%였는데 생산·제조·재무·인사 등 주요 분야에서의 활용률은 10% 미만으로 낮게 나왔다.
AI가 생산·물류·통관·결제·재고관리 등 무역업계 공급망 전반에 깊이 통합돼 무역 환경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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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위해 데이터 수집도 중요... "민관 합동해야"

국내 무역업계에서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가 16.9%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용도도 마케팅·브랜딩·제품 기획 등 아이디어 기반 업무에 집중돼, 생산·제조 등 핵심 운영 분야에서의 활용률은 떨어졌다. 수출 환경이 AI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업계 내 AI 중심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게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9일 'AI 시대가 이끄는 한국 주력 수출 산업 변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무역업계 396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8%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업무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한적이나마 AI를 이용해 본 기업까지 포함하면 활용 경험 비율은 68.7%였는데 생산·제조·재무·인사 등 주요 분야에서의 활용률은 10% 미만으로 낮게 나왔다. 도입이 더딘 이유로는 비용 부담(26.1%)과 전문 인력 부족(25.4%)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무역업계 내에 AI가 좀처럼 도입되지 않는 상황이 향후 수출 경쟁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AI가 생산·물류·통관·결제·재고관리 등 무역업계 공급망 전반에 깊이 통합돼 무역 환경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었던 무역의 모든 과정을 바꾸면서 무역 환경을 직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일정 수준 이상 데이터를 모은 제조 기업은 AI로 품질 안전성 확보, 재고 최적화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이는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직결된다"고 밝혔다.
더 나은 산업 AI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 방대한 데이터가 있지만 산업 AI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나 연계 인프라는 모자란다. 보고서는 "양질의 제조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기업의 능동적 대응과 정부의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컨설팅, 데이터 표준화, 솔루션 매칭, 비용 경감 등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적극 참여해 궁극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소버린 AI는 자국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해 독립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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