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 2년째 흑자행진
수출 2.2% 증가… 반도체 호조에 두 달째 ‘플러스’
수입 2.7% 줄어… 원자재·자본채 수입 큰 폭 감소
본원소득 1.9억弗 적자… 外人 배당금지급 여파
4월 경상수지가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년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상품수지가 90억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내면서 경상흑자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의약품과 철강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91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3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작년 4월(+14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2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수출-수입)가 전체 흑자를 주도했다. 4월 상품수지 흑자는 89억9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전월(84억9000만달러)보다 5억달러 확대됐다. 1년 전(52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37억5000만달러 많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8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2.2%)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다. 반도체 수출(통관 기준)이 1년 전보다 16.9% 늘면서 증가 폭이 확대된 가운데, 의약품(+22.3%), 철강제품(+8.1%), 무선통신기기(+6.3%)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승용차(-4.1%), 석유제품(-13.8%), 컴퓨터주변기기(-7.6%)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18.4%), 동남아(8.6%), 중국(3.9%)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3월(-4.4%)에 악화됐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이번에는 증가(+3.9%)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6.8%)에 대한 수출은 감소하며 관세 정책의 영향력을 드러냈다.
수입은 감소했다. 4월 수입은 1년 전보다 5.1% 줄어든 49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8.7%) 수입은 증가했지만 원자재(-10.4%)와 소비재(-2.1%)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제조장비(+26.8%)와 수송장비(+20.8%), 정보통신기기(+9.8%) 등은 늘었지만 석탄(-38.5%), 원유(-19.9%), 곡물(-11.5%) 등은 줄었다.
여행·운송·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28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월(-22억1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봄철 외국인의 국내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은 축소(-7억2000만달러→-5억달러)됐지만 일시적으로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서비스 지급이 크게 늘면서 기타사업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11억달러→-15억1000만달러)된 영향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월(+32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집중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6억달러 흑자에서 6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다만 1년 전(-19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상당히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는 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8억달러)보다 흑자 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폭은 전월(-3억7000만달러)보다 1억1000만달러 축소됐고, 1년 전(-3억5000만달러)보다도 9000만달러 작아졌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33억2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0억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2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1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1억8000만달러 줄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00 넘었지만 삼전·하이닉스만 웃음?”…종목 열에 여섯은 축제서 소외
- 더 강력한 AI 기능 무장한 ‘갤럭시S26’… 256GB 전 모델 9만9000원 인상
- ‘키맨’서 ‘절대 권력’ 부상한 신동국 vs ‘정통 한미맨’ 박재현 정면충돌...흔들리는 한미
- “1000원 못 넘기면 퇴출당한다”…동전주, 상폐 공포에 ‘생존 병합’
- “임대주택도 한강뷰 배정”… 9월부터 공개추첨 안 하면 재건축 불허
- 현대차그룹도 몰랐다… 이병헌, 제네시스 조끼 입고 손흥민 만난 이유
- 활명수 파는 동화약품에 왜… 다시 돌아온 ‘국정농단’ 우병우
- 구직촉진수당 최대 360만원… SNS에 퍼진 ‘지원금 챙기기’ 꼼수
- “전세 씨가 말랐다”… 3500가구 관악구 대장 아파트 전세 단 2건
- ‘기아 창업주 손자’ 회장님 배임 논란… 못 달리는 삼천리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