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이 사라진 느낌”…이별이 가슴 아픈 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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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나 이혼이 생각보다 더 가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이별이나 이혼을 이야기할 때 떠난 상대방이나 관계, 함께 살던 집처럼 명백한 상실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별은 단순히 관계의 종말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적극적으로 써왔던 이야기의 끝이다.
이런 관계에서 개인은 연인이나 동반자와 '우리'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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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이별이나 이혼은 생각보다 더 가슴이 아프다. 서로의 관계보다는 정체성, 정서적 안정감, 갑자기 사라진 미래가 문제다. 치유는 이런 감정의 극복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향을 다시 잡는 데서 시작된다. 자신의 삶에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0/KorMedi/20250610071906164klit.jpg)
이별이나 이혼이 생각보다 더 가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이별이나 이혼을 이야기할 때 떠난 상대방이나 관계, 함께 살던 집처럼 명백한 상실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짜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건 단지 상대방의 부재만이 아니다. 정체성이나 정서적 안정감, 함께 꿈꿔온 미래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다.
임상 심리학자인 챈드라 칼리피안 박사와 카일라 크높 박사는 최근 심리학 매체인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 기고했다. 이들은 내담자가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또는 "더 이상 나와 함께 있지 않은 유령을 슬퍼하는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별이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 미래에 대한 슬픔
이별은 단순히 관계의 종말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적극적으로 써왔던 이야기의 끝이다. 함께 아이를 키우거나 나란히 늙어가거나 공원에서 오리에게 먹이를 주며 일요일을 보내는 꿈이 있었을 수도 있다. 관계가 끝나면 환상은 사라지고 불확실성, 슬픔, 외로움이 남는다. 미래에 있을 수도 있었던 것에 대한 애도는 미묘하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남는다.
△ 정체성을 지닌 '우리'의 상실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면 자아감이 관계와 얽히게 된다. 이런 관계에서 개인은 연인이나 동반자와 '우리'의 일부다. 자기 자신은 누군가의 파트너, 절친, 공동 부모, 여행 친구, 감정적 닻이었다. 관계가 끝나면 낯설게 느껴지는 정체성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법적 사회적 정체성이 바뀌는 이혼의 경우 특히 어렵다. 아내, 남편, 배우자란 단어가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 감정적 공허감
이별은 깊은 감정적 공허를 만든다. 관계는 건강했든 아니든 감정적인 닻 역할을 했다. 관계가 유지되면 기쁨과 슬픔을 공유할 누군가가 있다. 재미있는 일이 생겼을 때 문자를 보내거나 힘든 하루를 보내면 연락하고 싶은 충동은 관계가 끝났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서로 당기는 힘은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일 수 있다.
△ 죄책감, 수치심, 실패의 신화
이별은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 종종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부른다. "내가 충분히 열심히 노력했나?", "더 오래 관계를 유지했어야 하나?", "내 잘못이었을까?" 등을 자문하게 된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긴 관계를 성공과, 끝을 실패와 동일시한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미묘한 감정을 다루지 못한다. 사람 간의 관계는 의미 있고, 사랑이 넘치며,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끝난다. 때로 가장 사랑스러운 행동은 상대방을 놓아주는 것이다.
△ 얽히고설킨 분배
실질적인 슬픔이 있다. 거처를 옮기거나 소유물을 나누는 것이다. 이혼할 경우 아이를 키우는 육아 일정을 짜는 건 현실적인 정서적 고충이다. 각자 떠맡아야 할 과제나 결정은 서로에게 상처를 다시 느끼게 할 수 있다.
치유는 이런 감정의 극복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향을 다시 잡는 데서 시작된다. 즉 자신이 혼자 주인공이 되는 삶에서 열정을 재발견하거나, 자신감을 쌓거나, 친구와 연락하면서 혼자만의 새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치유는 자신의 삶에 인내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별은 우리를 깨뜨릴 수 있지만 삶 속에서 성장하고 재발견하고 사랑하는 새로운 초대도 있을 수 있다.
김성훈 기자 (kisad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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