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vs '브링허백', 6월 극장가 장르 전쟁 뜨겁다[스한:초점]

신영선 기자 2025. 6.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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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국내 개봉한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하이파이브'가 관객수 68만 명(6월 4일 기준)을 넘기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6월에는 뚜렷한 국내 대작 없이 해외 작품들이 연이은 개봉으로 공세를 이어간다.

6월에는 실사화된 유명 애니메이션부터 미스터리 호러, 좀비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해외 기대작이 관객을 찾는다.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6월 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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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 몰린 6월 극장가
실사화·호러·좀비물까지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5월 말 국내 개봉한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하이파이브'가 관객수 68만 명(6월 4일 기준)을 넘기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6월에는 뚜렷한 국내 대작 없이 해외 작품들이 연이은 개봉으로 공세를 이어간다.

6월에는 실사화된 유명 애니메이션부터 미스터리 호러, 좀비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해외 기대작이 관객을 찾는다. 드림웍스 대표작 실사화 '드래곤 길들이기', '톡 투 미'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필리포 형제의 '브링 허 백', 그리고 좀비물의 전설이 귀환하는 '28년 후'까지 기대를 모으는 해외 화제작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 실사로 돌아온 '드래곤 길들이기'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6월 6일 개봉했다. 영화는 개봉일을 하루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 예매량 10만명을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흥행 기운을 예고한 가운데, 현충일이 포함된 주말 황금연휴를 노린다.

이번 실사 버전은 애니메이션 3부작 모두를 연출했던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원작의 감정과 세계관을 충실히 계승했다.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소년 '히컵'과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펼치는 우정과 모험을 그리며, 아이슬란드와 페로제도 등에서 촬영한 생생한 풍경과 IMAX 카메라를 활용한 비행 시퀀스로 볼거리를 극대화했다.

히컵 역에는 영화 '블랙폰'으로 주목받은 메이슨 테임즈가 캐스팅됐고, 원작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제라드 버틀러가 스토이크 역으로 복귀해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투슬리스는 고양이와 호랑이를 모티프로 현실감을 살린 외형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 낯선 집, 더 낯선 존재…'브링 허 백'

같은 날 개봉한 '브링 허 백'(감독 대니·마이클 필리포)은 외딴집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의식과 공포를 다룬 호러물이다. '톡 투 미'로 강렬한 데뷔를 알린 필리포 형제가 다시 한 번 인간의 감정과 공포를 밀도 높게 파고든다. 아빠의 죽음 이후 새엄마에게 입양된 남매가 겪는 기묘하고 잔혹한 사건을 통해, 공포 장르의 문법을 섬세하게 변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하며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고, CGV 단독 개봉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00년대 한국 장르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필리포 형제는 특히 '살인의 추억'이 보여준 유머, 슬랩스틱, 트라우마가 남기는 정서적 잔흔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 영화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 18년 만에 귀환한 좀비물의 전설…'28년 후'

좀비 장르의 교과서라 불리는 '28일 후' 시리즈가 '28년 후'로 돌아온다.

전작 '28주 후' 이후 18년 만의 후속편으로, 대니 보일 감독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원작의 폐허 속 생존이라는 컨셉을 확장하며 더욱 깊어진 세계관을 선보인다.

영화는 격리된 섬 '홀리 아일랜드'에서 자란 소년 스파이크가 처음 본토에 발을 들이면서 겪는 극한의 생존기를 그린다. 조디 코머, 애런 존슨, 랄프 파인즈 등 막강한 캐스팅이 눈에 띄며, '28일 후'의 주연 킬리언 머피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킨다. 예고편은 공개 직후 국내에서만 190만 조회수를 넘겼고, 글로벌 조회수는 3,500만을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국내 개봉은 6월 19일이다.

국내작이 부진한 빈틈을 각기 다른 색채의 이야기와 영화적 채우는 이들 작품이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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