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소비자 10명 중 8명 "같은 가격이면 AI로"

지웅배 기자 2025. 6. 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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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제품 선택 의향 (오픈서베이 제공=연합뉴스)]

국내 가전제품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같은 가격이라면 인공지능(AI)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오늘(10일) 발간한 'AI 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만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기능이 탑재된 주방가전과 생활가전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각각 83.9%, 84.0%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방가전에서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생활가전은 에어컨, 청소기, 세탁기 등의 순으로 구매 의향이 컸습니다. 오픈서베이는 "현재 AI 가전 사용자에게서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 제품 구매 의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실제 사용 경험이 향후 구매 의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주방가전 사용자 중 76.8%는 일반가전 대비 체감되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으며, AI 생활가전 사용자의 80.5%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양쪽 모두 '편리한 조작'(38.6%·51.0%)과 '시간 절약'(30.5%·31.2%)을 체감되는 차이점 1, 2위로 꼽았습니다. 오픈서베이는 "AI 주방 및 생활가전에서 세척량·오염도·식재료 등을 기기가 스스로 감지하는 '자동 감지 기능'의 효용이 공통으로 높았다"며 "사용자들이 따로 확인하거나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화 기능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의 사용률은 높은 가격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로 10% 내외에 불과하다는 게 오픈서베이의 설명이지만, 향후 수요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시작한 AI 가전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이를 인지하고 있거나 이용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0.7%였습니다. 연령별·가구 구성으로 보면 40대(38.4%)와 3인 이상(33.8%)이 가장 높았으며, 20대(17.2%)와 1인 가구(23.0%)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향후 AI 가전 사용 의향이 높게 나타난 만큼, AI 가전 구독 서비스의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응답자 중 구독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71.8%였으며, 현재 AI 가전 사용자에게서는 80.4%로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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