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국민의힘…‘차기 지도 체제·개혁안’ 놓고 제자리 걸음

김유대 2025. 6. 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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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수습 논의에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와 조기 전당대회 문제 등을 놓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계파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내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9월초 전당대회 개최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의견이 정리되지 않자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나이로는 막내지만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지도자답게 의원님들의 다양한 생각을 품고 희망을 녹여내겠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고 있는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힘이 내란당의 오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반면, 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연말쯤 전당대회를 해야 한단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계파가 완벽하게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또다시 경선을 치르게 되면 당내 반목이 심해질 가능성이…."]

친윤계 등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후보 교체 과정 당무감사 등 김 비대위원장 개혁안에 반발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탄핵을 반대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개인을 옹호하기 위한 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체제 탄핵을 막기 위한 거예요."]

5시간 넘는 격론에도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입장 차만 확인한 국민의힘은 조만간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좀처럼 갈피를 못잡는 가운데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민/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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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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