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툰베리 가자 구호선, 이스라엘군에 나포
[앵커]
국제활동가들을 태우고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배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습니다.
합법적으로 봉쇄된 지역을 항해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이스라엘의 인권단체는 이스라엘군의 국제법 위반을 주장했고, 하마스는 해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명조끼를 착용한 활동가 12명이 선내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 활동가 툰베리 등을 태운 매들린호는 현지 시각 9일 새벽 가자지구 부근 바다에서 이스라엘군에 가로막혔습니다.
[그레타 툰베리/기후 변화 대응 활동가 : "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면, 우리는 이스라엘군 또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군대에 의해 공해상에서 가로막히고 나포됐습니다."]
툰베리 등 활동가들은 지난 1일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겠다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출항했습니다.
자유선단연합이 주도한 이번 항해에는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7개 나라 활동가 12명이 참여했습니다.
[야스민 아카르/자유선단연합 활동가 : "(우리가 나선 것은) 정부들이 생명을 구할 구호품은 보내지 않고, 사람을 죽일 무기만 계속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연안 수역은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봉쇄됐으며, "쇼는 끝났고 셀카 요트 승객들도 무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운반했다는 구호품 양이 트럭 한 대분에도 못 미친다며 기존 경로로 가자지구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나포 행위가 해적 행위"라며 활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도 국제수역에서의 선박 나포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2010년 5월, 자유선단연합은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를 뚫겠다며 구호선단 6척이 출항했다가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활동가 9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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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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