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70만원, 100마리 줄게"…베트남 부자아빠의 결혼 선물 '깜짝'

이재윤 기자 2025. 6. 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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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이 결혼 지참금으로 사향고양이 100마리 등 약 1억원 상당의 자산을 받아 화제다.

신부는 지난 5월 결혼식에서 총 18억동(한화 약 9400만원) 상당의 암컷 사향고양이 100마리를 포함해 금 25돈, 현금 5억동, 회사 지분 3억동, 부동산 7채 등의 자산을 지참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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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련이 없음. /사진=영국 가디언

베트남 여성이 결혼 지참금으로 사향고양이 100마리 등 약 1억원 상당의 자산을 받아 화제다.

10일(한국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남서부에 거주하는 22세 여성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지참금으로 사향고양이 100마리와 금, 현금, 부동산 등을 받았다. 베트남에선 결혼 시 신랑과 신부 양가가 각각 지참금을 준비하는 문화가 있다. 이는 가족의 경제력과 신부에 대한 지원 의지를 상징하는 전통으로 여겨진다.

신부는 지난 5월 결혼식에서 총 18억동(한화 약 9400만원) 상당의 암컷 사향고양이 100마리를 포함해 금 25돈, 현금 5억동, 회사 지분 3억동, 부동산 7채 등의 자산을 지참금으로 받았다. 신랑 측은 금 10돈, 현금 2억동(1000만원), 다이아몬드 장신구 등을 지참금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의 아버지 홍치탐(Hong Chi Tam)은 "자녀 모두가 대학을 졸업한 후 가업을 이어받았다"며 "딸 역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소유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사향고양이를 기르든 팔든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딸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만큼 자산 관리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사향고양이는 고급 커피인 '코피 루왁(Kopi Luwak)'의 원료로 쓰이며 출산 경험이 있는 암컷은 1800만동(약 70만 원), 임신한 개체는 2700만동(약 105만 원)까지 거래된다. 일부는 고급 식재료나 한약 재료로도 유통된다.

하지만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 International) 등은 이 같은 동물의 상업적 활용이 착취에 해당한다고 비판한다. 야생에서 함정이나 덫으로 포획된 사향고양이는 농장으로 보내져 비좁은 철창에 갇힌 채 스트레스와 부실한 환경 속에서 사육되며, 자해나 조기 폐사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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