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6월 시작→4G 연속 홈런 펑펑!' 홈런왕의 시즌은 이제 시작…감 잡은 데이비슨, 눈 떠보니 홈런 5위

한휘 기자 2025. 6. 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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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올해도 '아름다운 6월'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지난 한 주(6월 3일~8일)간 치른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주간 홈런 순위 1위에 올랐다.


고무적인 성과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생각보다 홈런을 얼마 쳐내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한 주에만 갑자기 대포를 맹렬히 가동하면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시작은 4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였다. 5-3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바뀐 투수 백승현의 4구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는 대형 솔로 홈런이 나왔다. NC의 6-5 승리에 큰 공을 세운 한 방이었다.

5일 LG전에서도 대포를 가동했다. 2회 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쳤다.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날 NC가 얻은 유일한 점수가 데이비슨의 홈런이었다.


멈추지 않았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원태인을 상대로 2회 초에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7일에는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3회 초에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11-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데이비슨은 8일 경기에서 안타 없이 침묵하기 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8개에 불과했던 데이비슨의 홈런 개수는 순식간에 12개로 뛰어 올랐다. 단숨에 홈런 순위에서 단독 5위로 치고 나섰다.


시즌 성적도 타율 0.331 12홈런 34타점 OPS 1.033으로 OPS가 1을 돌파했다. 비록 규정 타석을 못 채워 홈런 외에는 순위표에 이름을 못 올리고 있으나 훌륭한 활약상이다.

메이저리그(MLB) 시절부터 훌륭한 파워로 주목받았던 데이비슨은 일본 무대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NC에 입단했다. 삼진이 많고 볼넷은 적어 한국 무대에서 성공할지 우려가 나왔으나 기우였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OPS 1.003이라는 맹활약으로 단숨에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발돋움했다.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NC 소속으로 홈런왕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이에 NC가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사실상의 '다년 계약'이었다. 2025시즌 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2026시즌에도 17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동행할 수 있었다.


연장 계약을 맺었으나 올 시즌 초반은 다소 아쉬웠다. 3월에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4월 들어 페이스가 꺾였다. 등 담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월간 타율이 0.194에 불과했다.


5월 들어 타격감은 살아났으나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열흘 넘게 자리를 비웠다. 그래도 타율은 3할대에 복귀하고 OPS도 0.948까지 끌어 올렸지만, 홈런은 8개에 그쳐 아쉬움을 샀다. 그런데 6월 들어 갑자기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사실 데이비슨은 지난해에도 6월 들어 급격히 홈런 페이스를 끌어 올린 바 있다. 5월까지 13개의 홈런을 쳤는데 6월 한 달에만 무려 12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2018년 9월 한유섬(SSG 랜더스) 이후 무려 5년 9개월 만에 한 달에 12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등장한 것이다.


5월에도 8개의 홈런을 쳤던 데이비슨은 6월에 완전히 폭발하면서 그대로 홈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기세를 이어 시즌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홈런왕 자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도 6월 시작과 함께 홈런을 맹렬히 퍼부으며 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간 부상으로 자주 이탈한 아쉬움을 씻기 시작했다. 데이비슨의 시즌은 이제 시작한 셈이다.


NC는 9일 현재 26승 3무 31패(승률 0.456)로 리그 8위로 처져 있다. 5위 KT 위즈(33승 3무 29패)와는 4경기 반 차다. 이호준 신임 감독 부임 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홈구장을 둘러싼 여러 문제로 피해도 입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데이비슨이 올해도 '아름다운 6월'을 보낸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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