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존중하며, 다시 일상으로[렌즈로 본 세상]
2025. 6. 10. 06:03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1728만7513표)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누군가의 당선이 선거의 끝은 아니다. 선거 기간에 설치한 각종 선거홍보물을 정리하고, 관련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비로소 선거가 마무리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다음 날인 6월 4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 선거홍보물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수막과 벽보는 설치한 자가 선거 종료 후 자진 철거해야 한다. 철거 현장에 있던 한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유독 벽보와 현수막 훼손 행위가 많았다”며 “선거 문화를 해치는 행위가 반복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선거일 기준 선거범죄 2295건, 총 2565명을 단속했으며,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현수막·벽보 훼손이 1907명(전체의 74.3%)으로 가장 많았다. 선거 벽보가 철거된 자리는 원래 그곳에 있던 평범한 벽으로 돌아갔다. 마치 선거의 진정한 마무리는 법을 지키고, 결과를 존중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는 것처럼.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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