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겪어도… 75% “참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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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직장에서 성희롱을 겪은 사람의 75%는 별다른 조처 없이 '참고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율은 줄었으나 이처럼 '참고 넘어간'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8.5%포인트나 뛰었다.
직장 내 고충전담창구 이용 및 고충상담원 권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90.8%로 2021년 조사 대비 15.0%포인트 올랐다.
여가부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시스템 신뢰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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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 대응’ 3년 전比 8.5%P ↑
이유 1위 “넘길 수 있는 문제”
불편함·조직 묵인 우려 등 順
전체 피해율 0.5%P 줄어 4.3%
최근 3년간 직장에서 성희롱을 겪은 사람의 75%는 별다른 조처 없이 ‘참고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율은 줄었으나 이처럼 ‘참고 넘어간’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8.5%포인트나 뛰었다.

‘참고 넘어감’이라고 응답한 경우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52.7%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행위자와 사이가 불편해질까 봐’(33.3%), ‘문제를 제기해도 기관 및 조직에서 묵인할 거 같아서’(27.4%), ‘업무와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이나 불이익 등을 받을까 걱정돼서’(15.1%) 등 순이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진은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지만, 상당수는 불이익 등 2차 피해 우려로 참고 넘어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상급자에게 알리거나 고충상담창구에 상담하는 등 공식 신고를 한 뒤에도 상당수는 조치가 없었다. 신고 뒤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23.0%였고 특히 민간사업체는 해당 응답이 35.9%에 달했다.

발생 장소로는 ‘사무실 내’(46.8%), ‘회식장소’(28.6%)로 2021년 조사 결과와 유사했다. 다만 ‘온라인(메신저 등)’이라는 응답률이 7.8%로 2021년(4.7%)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연구진은 “온라인에 기반을 둔 생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방식 등이 늘어나는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성희롱 방지 업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다.
‘성희롱 예방지침이 있다’(80.8%)와 ‘고충상담원, 고충상담창구 등이 지정 및 운영되고 있다’(69.1%)는 응답은 2021년 대비 각각 12.1%포인트, 16.3%포인트 상승했다. 직장 내 고충전담창구 이용 및 고충상담원 권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90.8%로 2021년 조사 대비 15.0%포인트 올랐다. 여가부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시스템 신뢰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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