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유니콘의 나라' 인도…글로벌 인재·자금 몰리는 이유
②민관·해외VC 유기적 연결로 유니콘 키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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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6~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 기업들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한 인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오는 2027년 국내총생산(GDP) 5조달러를 달성하고 2028년 독일까지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벤처생태계는 정부와 민간, 해외 VC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인도 정부는 2016년 '스타트업인디아' 정책을 실시하며 소득세 면제, 투자금 세금면제 등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했다. 스타트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를 두고 항공산업,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자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인도 크로스보더 엑셀러레이터(AC) 유니콘인큐베이터의 김진아 대표는 "인도 산업통상진흥부(DPIIT)에 등록된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으면 정부지원금을 받는 한국의 '팁스'같은 펀드도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도 현지 투자사와 정부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즈A 이후의 투자는 해외 VC들이 주로 참여한다. 인도가 14억이 넘는 인구를 갖고 있고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만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쿼이아캐피탈, 타이거글로벌,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VC들이 주요 투자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재경 뉴델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소장은 "인도의 주요 벤처투자자는 대부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도에 지사를 설립하는 글로벌 VC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진아 대표는 "정부와 현지 투자사들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해외 VC가 규모 있는 투자를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옥시조 관계자는 "최근 인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IPO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주일 사이 30억달러(약 4조1370억원) 이상이 조달될 정도로 분위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IPO 활성화로 엑시트(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도 스타트업들이 IPO를 위해 본사를 현지로 이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플립카트는 최근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인도로 옮겼으며, 앞서 폰페, 제프토, 그로우 등도 같은 선택을 했다.
김진아 대표는 "그동안 매출과 이익이 나지 않으면 상장이 어려워 주로 플랫폼 기업들이 인도 IPO에 성공했는데, 최근 인도 정부가 기술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여러 조건들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도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는 공정시장가치평가액을 초과한 스타트업 투자수익에 부과되는 소득세인 엔젤세(Angel Tax, 30.6%)를 폐지했다.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이 과도하게 부과돼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히테시 사치테브 ICICI은행 이사는 "외국인 지분이 100% 기업도 증시에 상장할 수 있고 인도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부 지원책이 있다"며 "기업 규모에 따라 규제를 차등 적용하는 등 유연한 정책 운영도 스타트업 투자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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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가온(인도)=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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