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개 2천원?"…李대통령 한마디에 식품업체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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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고물가를 지적하면서 최근 인상 폭이 컸던 가공식품을 언급하자 식품업체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간 이어진 탄핵정국 동안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사실이다.
식품업체들이 탄핵정국의 혼란기인 연초부터 가격 인상을 본격화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국정 공백기를 틈 타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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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10.4% 등, 전체 73개 품목 중 71%가 올라
업계 긴장 분위기 속 가격 추가 인상은 멈출듯
다만 내릴 수도 없는 상황…"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푸념도

이재명 대통령이 고물가를 지적하면서 최근 인상 폭이 컸던 가공식품을 언급하자 식품업체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업계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자제하면서 현 정부 분위기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라면 2천원 한다는데 진짜?"
특히 이 대통령은 "라면 한 개에 2천원(도) 한다는데 진짜냐"라고 물었다.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을 콕 짚어 언급한 것이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랄지 라면 등 저희가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최근 서민 체감 물가가 높은 점을 지적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라면 2000원'이라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혼란기에 가격 올린 식품업체…대통령 한마디에 '긴장모드'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간 이어진 탄핵정국 동안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사실이다.
초콜릿, 커피, 빵, 라면 등 가공식품 52개 품목의 가격이 뛰었다. 전체 품목(73개)의 71.2%가 가격이 오른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지난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이른다. 초콜릿이 10.4% 치솟았고, 커피는 8.2% 올랐다. 양념 소스, 식초, 그리고 젓갈은 7% 넘게 인상됐다. 빵, 잼, 햄·베이컨은 각각 6%가량 뛰었다. 아이스크림, 유산균, 냉동식품, 어묵, 라면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업체들이 탄핵정국의 혼란기인 연초부터 가격 인상을 본격화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국정 공백기를 틈 타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내심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경영 합리화를 통해 최대한 대처는 하고 감내할 부분은 감내하면서 가격 인상은 멈춰야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발언했다고 해서)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제품 가격을 다시 낮출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정말 많이 소비하는 라면은 아직도 대부분 1천원 미만인 상황에서 식품업체가 선제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국내 인구수가 정체된 상황에서 이제 식품업체들도 정말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푸념했다.
식품업체들은 원부자재, 인건비 등이 오른 데다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수입 단가가 높아져 가격 인상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서민들에게 체감되는 물품을 중심으로 촘촘한 물가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식품업계를 향한 압박은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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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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