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마지막 선택지? 그럼 은퇴하죠" 보스턴 당돌한 신인 등장…저지 제대로 자극받았다

신원철 기자 2025. 6. 1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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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하는 마지막 팀이었다면? 은퇴한다." 보스턴 레드삭스 신인 투수 헌터 도빈스가 양키스 원정을 앞두고 당돌하게 말했다.

도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지역 언론 보스턴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이 도발적인 발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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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 신인 오른손투수 헌터 도빈스. 그는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하는 마지막 팀이라면 은퇴하겠다"고 도발했다.
▲ 보스턴 레드삭스 신인 오른손투수 헌터 도빈스. 그는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하는 마지막 팀이라면 은퇴하겠다"고 도발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하는 마지막 팀이었다면? 은퇴한다." 보스턴 레드삭스 신인 투수 헌터 도빈스가 양키스 원정을 앞두고 당돌하게 말했다.

도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지역 언론 보스턴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이 도발적인 발언을 날렸다. 그는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는 날을 기다려왔다면서 "아버지부터 보스턴의 광팬이었다.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하는 마지막 팀이었다면? 은퇴한다"고 밝혔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도빈스의 도발적 발언을 보도하면서 "보스턴과 양키스의 라이벌 관계는 지난 5년 동안 잠잠했다. 하지만 도빈스가 이 라이벌 관계에 불을 지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양키스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는 "경쟁심은 좋지만 신인이 그렇게 말하는 건 좀 미친 것 같다. 30개 팀 가운데 한 팀을 배제한다니"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치좀 주니어는 도빈스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야구의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야구경기가)매운 맛이 됐다. 팬들이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거다. 적어도 더 재미있어진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 애런 저지.

양키스 캡틴 애런 저지는 "약간 놀랐다"며 "켄 그리피 주니어가 그런 말을 한 걸로 안다"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리피 주니어는 양키스 전 구단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에게 깊은 악감정이 있었다.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가 현역 선수이던 때 자신을 더그아웃에서 쫓아낸 인물이 바로 스타인브레너였기 때문이다.

저지는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말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도빈스의 초구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양키스에 2-0 리드를 안기는 선제 홈런이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도빈스와 보스턴이었다. 도빈스는 5회 2-2 동점 상황에서 DJ 르메휴에게 솔로포를 맞고 양키스에 리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보스턴 타선이 도빈스를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6회초 카를로스 나바에스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졌다. 2사 만루에서는 재런 듀란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 7-3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타선의 힘으로 11-7 승리를 거뒀다. 도빈스는 5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자신이)그런 말을 했을 때 양키스 같이 강력한 팬덤을 가진 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라이벌 관계가 더욱 재미있어졌다. 즐거웠다"며 여유를 부렸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해 10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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