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서학개미… ‘테슬라 주식 보관액’ 하루 4조 증발

이동훈 기자 2025. 6.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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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악재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이 하루 만에 4조 원 넘게 증발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보관액은 191억6989만 달러(약 26조1305억 원)로 4일(223억6080만 달러) 대비 31억9090만 달러(약 4조3479억 원)나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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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갈등’ 주가 14% 빠져
작년말 최고 479달러서 295달러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환 손실도 5%

연이은 악재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이 하루 만에 4조 원 넘게 증발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보관액은 191억6989만 달러(약 26조1305억 원)로 4일(223억6080만 달러) 대비 31억9090만 달러(약 4조3479억 원)나 쪼그라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5일 테슬라 주가가 14% 넘게 빠진 영향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튿날 3% 넘게 오르면서 반등했지만, 두 사람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머스크 CEO가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에 극렬하게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의견에도 동조하는 등 공세를 펼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를 “마약중독자”, “정신이상자”로 지칭하면서 ‘손절’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테슬라 주가 전망도 어두워졌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정부가 테슬라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12월 17일에는 479.86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최근 오너 리스크 확대와 실적 하락의 영향으로 6일 기준 29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에서도 테슬라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6일 테슬라의 실적 하향을 예상하면서 주가 전망치를 기존 295달러에서 285달러로 낮춰 잡았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국내 테슬라 투자자들은 더 울상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400원을 훌쩍 넘었던 달러당 원화 환율이 최근 1350원대까지 빠지면서, 환 손실만 5%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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