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부재 속 과부하·이탈 악순환…공공의료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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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전공의 부재가 1년 반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의 과부하가 심각하다.
올해 초에는 강원 지역 수련병원 한 의사가 건강 이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 공공의료 붕괴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있다.
9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 1월 강원도내 한 수련병원에서 A교수가 진료 중 혈압상승 등 뇌혈관 문제로 진료를 중단한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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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증가 구인난 심각
환경열악 지역병원부터 타격

수련병원 전공의 부재가 1년 반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의 과부하가 심각하다. 올해 초에는 강원 지역 수련병원 한 의사가 건강 이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 공공의료 붕괴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있다.
9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 1월 강원도내 한 수련병원에서 A교수가 진료 중 혈압상승 등 뇌혈관 문제로 진료를 중단한 일이 발생했다. A교수는 병가에 들어갔다가 최근 병원에 복귀해 외래진료에만 나서고 있다.
의료진 과부하와 의료진 이탈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A교수가 병가에 들어가면서 이 진료과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B교수가 모든 진료를 담당했다. 4명의 교수가 있었지만 의사 사직과 휴직이 발생했고, 3명 있던 전공의마저 사직했기 때문이다. B교수는 9일 “피곤해도 견디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병원에 상주하지 않는 날에도 전화 연락은 365일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대부분의 진료과가 비슷한 상황이다. 수련병원 C과는 전공의 7명이 지난 2월 사직한 이후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C과 소속 전공의는 수술 동의서 작성, 수술 후 환자관리, 수술 전 환자평가, 수술 보조 등의 업무를 해왔다. 병원은 이를 보조할 간호인력을 확충했지만, 전공의 업무를 대체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C과 소속 한 교수는 “정말 힘들다. 의사 6명이 13명이 하던 일을 하고 있다”며 “단순계산으로도 업무가 2배 늘어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늘어 업무강도가 세졌다”며 “타지역 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를 줄인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원지역 수련병원의 의료진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의료진 만성 부족 문제에 더해 전공의마저 사직하면서 ‘번아웃’에 몰리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3월 의사직 채용 공고를 띄운 이후 6월 현재까지 30여명의 의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강원대병원에서는 21명(계약직 제외)이 사직하는 등 의사 사직이 잇따랐다.
전공의 복귀도 기약이 없다. 지난달 말 추가모집에서 도내 수련병원 4곳(강원대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릉아산병원)은 450여명 규모를 모집했지만 극소수만 복귀했다. 춘천성심병원 2명, 강릉아산병원 5명 등이다.
도내 한 병원 관계자는 “의정갈등이라는 상황 속에서 더욱 안타까운 건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병원부터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라며 “비수도권 의료진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고 했다. 한 교수는 “다른 병원에서 의사를 데려오는 것도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의사 인건비만 계속 상승하는 셈”이라며 “전공의 복귀와 함께 의사 인력 확충이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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