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 질문에 답 안 하자… 택시기사 폭행한 만취 승객 체포

손희문 2025. 6. 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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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 기사 끌어내려 머리 가격
운전 방해·욕설까지…이종 전과도 확인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택시기사의 정치 성향을 캐묻다 답을 회피하자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운전자 폭행)로 2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8일 오전 5시 40분께 강서구 대저동을 운행중이던 택시를 세운 뒤, 운전자 B(40대·남) 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 넘어뜨리고 휴대전화로 머리를 내리쳐 상처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택시 안에서 대선 투표 인물을 놓고 시비를 걸다 B 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운전석 머리받이를 잡고 흔드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과거 이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폭행은 자칫 교통사고를 유발해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단순 폭행과 달리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와 처벌이 가능한 범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B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