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돈 받을래?”…지인 사칭 SNS 사기 주의
[KBS 청주] [앵커]
휴대전화 통신사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겠다는 연락을 받으면 한 번쯤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지인인 척 SNS 계정까지 도용해 접근해서 개인 정보와 돈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인데요.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정모 씨는 최근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통신사 포인트를 현금화해 주겠다', '20만 원에서 3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해 알려주자 정 씨의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가 시작됐습니다.
10여 차례에 걸쳐 280여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알고 보니 사기범이 정 씨 친구의 SNS 계정을 도용해 메시지를 보냈던 겁니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 씨의 SNS 계정까지 도용해 사기 메시지를 뿌려, 지인 14명이 모두 9백여만 원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습니다.
[SNS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피해자 가족이) 제 멱살을 잡으시면서 '이거 네가 물어내라'(고 하셨어요). 전 놀라서, 저도 피해자인데…. (친구들에게) '범인 잡을 때까지 나는 너를 절대 못 믿겠다', 이런 식으로 계속 연락이 오고 있어요."]
지난 2월에도 청주에서 발달장애인 두 명이 같은 피해를 당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인'을 사칭하는 데다, 금품을 직접 요구하지 않고 '포인트 현금화' 등을 미끼로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사기라 피해를 보기 십상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영식/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해킹이나 악성 앱을 통해서 개인 정보가 탈취될 수도 있고, 상대방이 내가 아는 그 상대방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항상 갖는 그런 디지털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SNS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지인이라도 개인 정보를 함부로, 비대면으로 알려주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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