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만산단 또다시 ‘표류’…본 계약 무산
[KBS 창원] [앵커]
지난해 사업시행자를 찾으면서 정상화 물꼬가 트였던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또 표류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체 사업시행자가 입주할 기업을 구하지 못해 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물망에 거론됐던 기업들이 투자의사를 밝히지 않아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공사 중단과 사업시행자 파산으로 10년 넘게 표류하는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
경상남도와 하동군은 지난해 대체 사업시행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박완수/도지사/지난해 8월 :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수요가 많이 있을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체 사업시행자로 나선 한국토지신탁도 갈사만 산업단지의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낙관했습니다.
[최윤성/한국토지신탁 부회장/지난해 8월 :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단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협약을 체결한지 아홉달이 지나도록 갈사만 산업단지 사업은 제자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은 본 계약을 하지 않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상실했습니다.
이유는 입주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
전체 사업 면적은 561만㎡에 분양해야 할 산업용지만 358만㎡로 대기업 입주를 기대했지만, 무산된 겁니다.
한국토지신탁 측은 일부 기업 수요가 있었지만 전체 면적을 놓고 보면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와 하동군은 입주 기업을 찾는 한편, 한국토지신탁과의 본 계약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투자유치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한국토지신탁하고도 저희들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투자를 유인할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물건너 가면서,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도 국가산단 지정을 받고도 무산된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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