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턴 대출 힘들어진다”...DSR 강화 앞두고 마이너스 통장 잔액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가계의 마이너스통장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카드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이 대출을 조이자 한도 내에서 신규 심사 절차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은 개설 직후 당장 대출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며 "현재 2단계 스트레스 DSR 체계하에서 자기 한도의 최대치를 받아두려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도 1.2조 늘어
![서울의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금리가 안내되고 있다. [이승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mk/20250609210903144bbtk.jpg)
9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5일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39조3260억원으로 지난 5월 말과 비교해 3976억원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은 고객이 자기 신용도에 따라 개설한 뒤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쓰고 갚을 수 있는 신용대출이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4월 말 한 달 새 3501억원 늘어난 뒤 5월 말에도 3560억원 증가하며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잔액 기준으로는 40조210억원을 기록한 작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6월은 영업일 기준 3일 만에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에서도 마이너스통장 활용이 늘어나는 건 DSR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먼저 개설해두려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대출의 일종인 마이너스통장은 DSR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 아울러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레버리지 투자에 활용하는 고객도 상당수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은 개설 직후 당장 대출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며 “현재 2단계 스트레스 DSR 체계하에서 자기 한도의 최대치를 받아두려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늘어나는 데에는 제2금융권이 대출 관리에 나선 영향도 있다. 근래 들어 주요 보험사가 약관대출 한도를 줄이는 한편 카드사도 카드론 승인 시 내부 심사를 강화하며 대출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3단계 DSR이 시행되기 전 보험사와 카드사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생겨 금융당국에서 지적받지 않도록 먼저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늘며 가계대출은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이달 들어 5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3일 만에 1조2035억원 불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달엔 5월 한 달간 증가폭(4조9964억원)은 물론 가계대출이 폭증했던 작년 9월 증가폭(5조6029억원)을 넘어 6조원을 찍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지금처럼 가계대출 급증세가 유지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핀셋 규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유통업계 “올 게 왔다”…與,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휴일로 강제 - 매일경제
- 전투기 이착륙하고 해상훈련…일본이 목격한 항공모함의 정체 - 매일경제
- 지하철 4호선 벽면에 낙서 가득…뭐라 적혔나 봤더니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10일 火(음력 5월 15일) - 매일경제
- '대형마트 공휴일 휴업'은 예고편 … 더 무서운 유통규제 쏟아진다 - 매일경제
- ‘예능 대부’ 이경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불구속 입건…무슨일이 - 매일경제
- “부자 되려면 금·비트코인 사라”…저축은 손해라는 ‘부자아빠’ 조언 - 매일경제
- “이렇게나 순하고 귀여운데”…빌라 앞 유기 대형견 ‘우두커니’ - 매일경제
- “5·18은 폭동이다”…고발당하자 사과문 올린 수영 금메달리스트 - 매일경제
- 2타점 3루타에 호수비, 그리고 칼같은 플래툰 교체...김혜성, 다저스 승리 기여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