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쓸 곳 없다"... '전국민 지원금'은 그림의 떡

장원석 2025. 6. 9. 2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최악의 경기 부양을 위해,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반영하는 추경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행 규정대로라면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에 지역화폐 지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려면 시내버스를 타고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나 북부시장 같은 먼 곳까지 나갔다가 와야 하는데, 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들고 오기가 너무 무겁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는 최악의 경기 부양을 위해,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반영하는 추경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행 규정대로라면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에 지역화폐 지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연이어 비상경제검점TF를 연 이재명 대통령은 내수 진작을 위한 2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1인당 25만 원의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이 소비부진을 이겨낼 대책으로 채택될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대통령

"라면 한 개(봉지)에 2천 원 한다는데, 진짜예요? 물가 문제가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하지만,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촌지역에선 '쓸 곳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시절 만든 지역화폐 지침에 따라 연매출 30억 원 넘는 사업장에서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한다 해도 지역화폐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농촌지역의 유일한 유통시설이지만 매출액 기준에 묶인 농협마트를 찾은 한 농민은 자신들에게 지역화폐는 '그림의 떡'이라고 말합니다.

변변한 유통시설이 없어 버스로 1시간 이상 떨어진 도심으로 나서야, 지역화폐로 장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옥 / 청주시 내수읍

"지역화폐를 사용하려면 시내버스를 타고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나 북부시장 같은 먼 곳까지 나갔다가 와야 하는데, 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들고 오기가 너무 무겁고..."

또, 읍면지역 농민들은 병원이나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지역화폐 가맹점 여부를 따져야 하는 불편함도 호소합니다.

<그래픽>

//지난 2023년 당시 행정안전부의 지역화폐 지침에 따라 계약이 취소된 청주페이 가맹점은 3백여 곳으로, 대부분이 마트 등 유통업과 병의원, 주유소입니다.//

민생회복 차원에서도 지역화폐 사용처를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기자>

청주시 등 도내 자치단체들은 이런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연매출 30억 원 한도를 해제하거나, 업종별 매출 제한 규정을 세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