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질의 모습 생중계…이 “댓글 통한 제안 반영”
“국민들 의견 적극 검토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의 질의 모습을 생중계하기 위한 카메라 추가 설치에 대해 “우연히 댓글을 통해 접한 제안이 의미 있다고 판단해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밤 엑스에 당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관련 브리핑 ‘쇼츠’ 영상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후 엑스에 올린 첫 게시물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남겨주시는 다양한 의견에는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와 실질적 개선책이 많아 늘 귀 기울이며 참고하고 있다”며 “참신하고 유익한 의견 주시면 앞으로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당시 SNS로 민원을 듣고 실행에 옮긴 업무 처리 방식을 대통령이 돼서도 이어가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더 많이 직접 소통하겠다”고 대선 기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선 후보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SNS에 공개적으로 말고 약간 범위를 제한해서 의견을 물어볼 때가 많다”며 “여기 계신 참모들보다 나은 의견이 들어올 때가 꽤 있다. 많은 분들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 현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를 4대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는 국민들의 알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계자들만 비추던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기자 여러분이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 상황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며 “계약 발주와 카메라 설치를 거쳐 6월 중순 이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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