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 앞으로···차기 대구시장은 '무주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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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상 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말들이 무성한데요, 여야가 뒤바뀐 정치 지형은 주요 현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구 시정을 이끌 수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역시 국민의힘 후보들 간의 안방 싸움으로 끝날지, 민주당이 불모지인 대구의 정치 지형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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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을 거치며 극심한 정국 혼란이 안정되는 모양새입니다만,
지역에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상 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말들이 무성한데요, 여야가 뒤바뀐 정치 지형은 주요 현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구 시정을 이끌 수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중도 사퇴로 전환된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는 2026년 6월까지입니다.
2026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1년가량 남았지만, '무주공산'인 대구 시장 자리를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장 공석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데다, 이렇다 할 유력 후보도 보이지 않는, 이른바 '춘추전국시대' 같은 정치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상훈, 유영하, 윤재옥, 주호영, 추경호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들이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동기 전 지방 시대위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지역 출신 인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이밖에, 홍석준, 김재원, 정태옥 전 의원을 비롯해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도 소문이 무성합니다.
후보자 난립과 국민의힘 공천 티켓 확보가 곧 당선이라는 정치 구도 속에 당내 경선은 역대급으로 치열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당권을 누가 쥐느냐도 공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북 안동 출신의 민주당 소속 대통령을 배출한 여세를 몰아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 민주당 최초로 수성갑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홍의락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무부장관 출신인 추미애 의원,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 강민구 전 최고위원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행정·입법부에서의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과 대구시 현안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구애 전략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구·경북에도 새로운 인물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중앙 정치하고 협상할 수 있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지역을 위해서 나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역시 국민의힘 후보들 간의 안방 싸움으로 끝날지, 민주당이 불모지인 대구의 정치 지형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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