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 “월드컵 첫 우승도 도전”
A매치 최다골 경신…우승에 일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불혹에 또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고 굵은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은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2019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포르투갈은 이로써 6년 만에 다시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9년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국가대표로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클럽에서 숱한 타이틀을 가졌지만, 조국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것보다 기쁜 일은 없었다. 꼭 해야 할 일을 해낸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위기의 포르투갈을 구해낸 주인공이 호날두였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높게 떠오르자 호날두가 오른발로 정확히 공을 때려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1985년생인 호날두가 221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138번째 골이었다. 역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만 8골로 득점 1위도 차지했다.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한 호날두가 후반 43분 교체된 가운데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은 승부차기였다.
승부차기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4번째 키커인 멘데스가 골망을 가른 반면 스페인 4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는 실축했다. 포르투갈은 마지막 키커 후벵 네베스(알힐랄)까지 침착하게 승부차기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리라는 세간의 예상은 이미 깨졌다. 호날두는 “(오늘 우승으로) 월드컵에 참가해 세계의 그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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