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K-컬처밸리’ 사업 재도전 꿈 무산

김기웅 기자 2025. 6. 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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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재참여가 최종 무산됐다.

9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공모 참가의향서를 마감기한인 이날까지 경기도에 제출하지 않았다.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사업에 재도전한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공모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번 공모에 지난해 10월 CJ라이브시티로부터 기부채납받은 K-컬처밸리 아레나 시설을 재매입하는 조건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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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참가의향서 미제출… 경기도 아레나 시설 재매입 조건에 ‘발목’
한류천 수질·전력 공급 문제도 해결 안 돼 "사업 참여 어렵다" 판단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경기도 제공>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재참여가 최종 무산됐다.

9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공모 참가의향서를 마감기한인 이날까지 경기도에 제출하지 않았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추후 공모 참여는 불가하다.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사업에 재도전한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공모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번 공모에 지난해 10월 CJ라이브시티로부터 기부채납받은 K-컬처밸리 아레나 시설을 재매입하는 조건을 걸었다.

K-컬처밸리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 공고에 따르면 아레나 구조물의 매매금액은 총 704억6천만 원이다. 일시납이 원칙이나, 사업시행자가 원하면 10년 내 기간 균등분납할 수 있다.

CJ라이브시티가 사업에 재참여하려면 무상으로 도에 제공한 구조물을 700억 원에 재매입해야 하는 셈이다.

CJ라이브시티는 기부채납을 할 때부터 기존에 공사했던 아레나 구조물을 다시 이어 받아 사업에 참여할 구상이었지만 정반대 상황으로 흘러간 것이다.

더구나 CJ라이브시티는 공공 기반시설인 한류천 수질 개선과 대규모 전력 공급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류천 수질 개선과 전력 공급은 CJ라이브시티가 K-컬처밸리 사업을 도맡을 당시 공사를 지지부진하게 만든다며 도에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던 사안이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조건은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다방면으로 사업 참여 방법을 들여다봤지만 결국 무산돼 아쉽다"고 전했다.

도는 아레나 구조물을 재매입하는 대신, 기존 CJ라이브시티가 맡을 때처럼 부지 전체가 아닌 T2 부지만을 공모해 기업 부담을 최대한 낮췄다는 의견이다.

T2 부지는 임대로 공급되며, CJ라이브시티가 맡을 때와 같이 연간 공시지가의 5%, 외국인투자기업엔 연간 1%의 금액에 50년, 연장 시 최대 99년간 임대하는 조건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부채납받은 구조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4곳이다. 이 중엔 외국인투자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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