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제안이 만든 통학로 변화…“우리가 바꾸는 일상”
[KBS 춘천] [앵커]
속초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제안이 학교 앞 도로를 바꿨습니다.
생활 속 불편을 직접 분석하고 행정에 전달한 결과, 안전한 통학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목소리가 지역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초여자고등학교 앞.
학생들이 드나드는 문 옆 100미터 구간에 1.5미터 너비의 보행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차량과 뒤엉키던 도로는 최근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사고 위험이 줄었습니다.
학생들이 통행 불편과 위험 요소를 직접 분석해 개선안을 제안한 결과입니다.
[양서영/속초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쪽문으로 등교하던 길에 한 친구가 차에서 내리려고 연 문에 팔을 부딪친 경험이 있어요. 이미 많은 친구들이 이러한 경험을 한 번씩은 겪어봤더라고요."]
학생들이 만든 보고서에는 환경 분석과 여론조사, 법적 근거까지 담겼습니다.
이 보고서는 시의원을 통해 전달됐고, 실제 행정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염하나/속초시의회 의원 : "앞으로도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서 사회일원으로서 변화시킬 수 있는 구성원이 됐으면 좋겠다…."]
주민 휴식 공간인 호수 주변에 체육시설과 해가림 막이 설치됐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출해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활용됐습니다.
[홍현아/속초시 기획예산과 주무관 : "저희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나 아니면 불편 사항들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은 작은 제안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만들어냈습니다.
학생도, 주민도 도시를 바꾸는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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