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롯데형 화수분 야구…투타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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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부상과 부진으로 타석과 마운드에 공백이 생겼다.
'윤나고황손'은 올 시즌 롯데 완전체 타선의 주축이었다.
윤나고황손은 시즌 초반 잠들었던 롯데 타선을 흔들어 깨웠다.
2022년 롯데에 입단한 김동혁은 지난 시즌 39경기 출장에 그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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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두성, 리드오프·중견수 소화
- 김동혁 주루·수비 뛰어난 ‘원석’
- 선발 이민석·불펜 정현수 호투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부상과 부진으로 타석과 마운드에 공백이 생겼다. 롯데는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심산이다.

‘윤나고황손’은 올 시즌 롯데 완전체 타선의 주축이었다. 하지만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이 다쳐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8일까지 고승민은 212타수 65안타(2홈런) 타율 0.307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무릎이 불편해 줄곧 맡아온 2번 타자 대신 대타로 출전 중이다. 손호영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윤나고황손은 시즌 초반 잠들었던 롯데 타선을 흔들어 깨웠다. 갑작스레 이들이 빠지거나 존재감이 사라져 팀은 물론 팬들도 당황스럽다. 하지만 윤나고황손이 없어도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장두성은 황성빈이 도맡던 리드오프를 해낼 역량을 지녔다. 황성빈이 빠지기 전까지 장두성은 무명에 가까웠다. 발은 빨라도 타격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대주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장두성은 올 시즌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지난 시즌은 1할대 타율에 불과했다. 올해는 타율 0.296을 기록하며 3할 타자를 넘본다. 도루도 9개에 달해 지난해 기록(14개) 돌파는 시간문제다. 상대 투수는 장두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신경이 곤두선다. 장두성 뒤에는 안타왕 레이예스와 캡틴 전준우가 적시타를 준비하고 있다. 장두성은 빠른 발로 중견수도 거뜬히 소화해 낸다.
하위 타선에는 4할 타자 복귀를 벼르는 전민재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쉼 없는 출장과 부상 후유증으로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전민재가 빠져도 이호준이 있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자리를 비웠을 때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최근 타격은 주춤해도 유격수로 내야를 주름잡는다.
줄부상 시련 속에 김동혁이라는 원석도 발견했다. 2022년 롯데에 입단한 김동혁은 지난 시즌 39경기 출장에 그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지난 8일 두산전은 김동혁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도루도 성공했다. 압권은 수비력이었다. 팀이 4-2로 아슬하게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동혁은 머리 위를 넘는 타구를 악착같이 쫓아가 잡았다. 공은 잡았지만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넘어졌다. 하지만 김동혁이 곧장 일어나 송구한 덕분에 1루 주자는 발이 묶였다. 주루와 수비가 가능해 타격만 안정되면 김동혁은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다.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다. 알렉 감보아가 빠르게 선발진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나균안은 여전히 고전 중이다. 박세웅과 데이비슨도 흔들린다. 그 사이 이민석이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22일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 7일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구는 다소 불안해도 155㎞에 달하는 빠른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강한 체력으로 5이닝 이상을 책임져 선발 투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중간 계투에서는 정현수가 연투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있다.
3위 자리가 위태로운 때 주전이 빠져 롯데는 위기를 맞았다. 단순히 버티는 걸 넘어 새로운 주전으로 변모할 선수가 있어 롯데의 가을 야구 도전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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