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귀한 요즘, 필기구 회사 생존법…헌 볼펜 주면 새것 공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구기업 모나미가 헌 볼펜을 가져오면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연다.
볼펜으로 손글씨를 쓰기보다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메모를 하는 요즘, 필기구 판매를 늘리기 위한 모나미의 생존법이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다 쓴 중성·유성 볼펜을 반납하면 모나미 제품인 FX153, FX제타를 1인당 4자루까지 공짜로 주는 행사다.
모나미가 경쟁사 제품을 포함해 파격적인 무료 교환에 나서는 이유는 볼펜을 쓰는 사람 자체가 줄고 있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무관 다 쓴 볼펜 무료 교체
필기구 사용 줄자, 파격 행사 진행

문구기업 모나미가 헌 볼펜을 가져오면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연다. 볼펜으로 손글씨를 쓰기보다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메모를 하는 요즘, 필기구 판매를 늘리기 위한 모나미의 생존법이다.
모나미는 9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모나미 교환소'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다 쓴 중성·유성 볼펜을 반납하면 모나미 제품인 FX153, FX제타를 1인당 4자루까지 공짜로 주는 행사다. 모나미가 준비한 볼펜 수량은 2만6,000자루다.
행사 장소는 모나미스토어 성수·수원·인사동·본사 수지 등 4개점, 오피스디포 21개점, 알파 1개점, 교보문고 핫트랙스 4개점 등 서른 곳이다. 구체적 장소는 모나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나미가 경쟁사 제품을 포함해 파격적인 무료 교환에 나서는 이유는 볼펜을 쓰는 사람 자체가 줄고 있어서다. 1960년 미술 용품을 생산하는 광신화학공업으로 출발한 모나미는 1963년 국내 최초 볼펜인 '모나미 BP 153'을 출시했다.
학생 감소·폰 메모, 국민 볼펜도 흔들

흰색 육각형 몸통에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 등의 색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60년 넘게 국내외에서 43억 자루가 팔리면서 '국민 볼펜'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덕분에 모나미는 동아연필과 함께 과거 국내 문구 시장을 주름잡았다.
하지만 모나미는 2010년대 이후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필기구 주 사용 연령인 학령 인구가 쪼그라들면서 모나미 제품을 찾는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노트처럼 활용하는 기술 발전도 모나미에 위협이었다.
모나미는 문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행사 외에도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게임사,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필기구를 쓰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계속 간직하고 싶은 굿즈로 생각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모나미는 또 판매 제품군을 사무용품 등으로 넓히고 화장품 같은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FX153, FX제타는 필기감은 물론 가성비까지 훌륭해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데일리펜"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다 쓴 볼펜을 모나미의 대표 볼펜으로 교환하고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경 속도전' 나선 李...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하되 규모·방식은 손볼 듯 | 한국일보
- "우는 아기, 나가서 재워라!", 회사에만 매달리는 '왕자병' 남편 | 한국일보
- 의회서 "내 알몸 사진"이라며 들어 보인 여성 의원, 무슨 일? | 한국일보
- 박나래 조모상… 소속사 "슬픔 속 빈소 지키는 중" | 한국일보
-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 "처방약 복용했을 뿐" | 한국일보
- "200잔 값 먼저 낼게요"... 빽다방 할인행사에 등장한 얌체족 | 한국일보
- "5·18은 폭동"이라는 수영 금메달리스트... 고발 소식에 '형식적 사과'만 | 한국일보
-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영수회담’의 날... 野 대표 만남 '정례화'하자 | 한국일보
- 언제 적 남아선호 사상? 이젠 딸 가지려고 2000만원 더 낸다 | 한국일보
- "개 수영장?"… 일주일에 물 228톤 쓴 尹 관저서 발견된 '의문의 수조'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