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부당징계 직원 지난 5일 복직… 사건 마무리

전예준 2025. 6. 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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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가 입주한 상상플랫폼 외부 전경. 사진=인천관광공사

수개월을 끌었던 인천관광공사 부당징계 사건이 마무리됐다.

9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정례회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박판순(민·비례) 의원이 "인사 관련해서 하버파크 정리가 잘 됐느냐"고 묻자 "정리가 됐다.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결과를 수용했고, 그에 따라서 5일자로 저희(인천관광공사)가 발령을 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파트장으로 전보 조치된 A씨가 실장으로 복직한다는 내용의 인사발령이 지난 5일 났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관광산업실장으로 근무하며 중구 하버파크호텔 위탁운영 재계약 심사를 총괄했다. 하버파크호텔은 2017년부터 ㈜비지에이치코리아(사업자)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재계약 심사 전 위탁 계약 기간은 지난해 7월까지였다.

이에 A씨는 지난해 4월 재계약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개최했고, 위원회는 사업자의 점수를 재계약 기준 80점보다 낮은 78.2점으로 책정해 계약 갱신이 불가하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사업자가 공사를 찾아 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백현 공사 사장의 지시로 재계약 심사에 대한 특정감사가 이뤄졌다. 공사 감사팀은 A씨와 부서 직원 2명 등 총 3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이에 A씨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인천관광공사 부당징계 및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냈고, 지노위는 지난해 10월 징계 사유부터 절차, 전보 조치 모두 부당하다고 판단(중부일보 2024년 10월 31일자 1면 보도)했다. 공사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는데, 이마저도 올해 2월 '초심 유지' 판정(2월 28일자 1면 보도)이 나왔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 4월 중순까지도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징계 취소 절차에 미진했다. 이후 인천지노위는 공사가 징계 취소를 하지 않으면 이달초께 고발하겠다고 예고(5월 1일 1면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백현 사장이 시의회에서 언급한 게 사실"이라며 "이달 5일자로 파트 리더였던 A씨가 원래 직책인 관광산업실장으로 복직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에서는 장기간 방치될 우려가 있는 '상상플랫폼' 활성화 방안 윤곽이 나오기도 했다.

상상플랫폼은 총사업비 약 700억 원(국비 126억 원, 시비 326억 원, 민간투자 231억 원)을 투입해 내항 8부두에 세워진 낡은 곡물창고를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입주한 LG헬로비전이 관람객 수 감소 및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에 따른 대규모 건설공사 등의 이유로 오는 다음달 27일 철수하기로 한 상태이다.

백 사장은 "(활성화 용역 결과) 감정평가를 다시 해서 임대료를 낮출 필요도 있고, 임대방식도 관광공사가 일부 투자하는 방식, 수익률에 따라 임대료를 받는 방식 등 여러 가지를 찾고 있다"며 "임대업자들이 염려하는 게 민선8기 때와 민선9기, 10기때 바뀌는 거에 대해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시와 협력해 테넌트 유치에 무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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