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강릉 여객선 운항 중단 현실화 되나
울릉군·의회, 강릉시 방문해
사용 허가 요청했지만 ‘빈손’
이달 24일 이후 중단 불가피

강릉~울릉 여객선 노선을 16년간 운항해온 바닷길 운항 중단 위기가 현실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8일 이번달 24일까지로 돼 있는 강릉 울릉간 노선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을 안전 취약과 강릉해경의 강릉항 전용부두 사용 등을 이유로 불허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강릉시는 삼척시에 본사를 둔 여객선 노선 씨스포빌(주)과 자회사인'정도산업'등이 10년 넘게 터미널 이전 등의 조치에 매우 미온적이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기간 이후에는 강릉항 여객선터미널 이용이 어렵게 돼 사실상 강릉항을 통한 울릉도 여객선 운항 노선이 중단 사태를 맞았다.
지난 4일 관광객 유치 난항 등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한 울릉군과 울릉군 의회는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를 전격 방문해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날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군의회 의장은 각각 강릉시 김홍규 시장과 시 관계자, 최익순 시 의장, 시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해결책 모색에 나섰으나 뾰족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빈손으로 울릉도로 돌아왔다.
이에따라 강릉 여객터미널 이용 선사인 씨스포빌(주)이 지난해 받은 사용 허가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로, 이후부터는 여객터미널 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강릉항은 경북 포항과 강원 묵호 등 울릉도 여객선을 운항하는 다른 지역보다 수도권과 가까워 이 항로 왕복 이용객이 최근 3년간 36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이용객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면담과 논의에 진전이 없어 지난 2011년부터 운행해온 노선은 이번 달 말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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