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트럼프와 첫 무역 합의 한달째…아직도 관세 철회 안 돼

이지예 객원기자 2025. 6.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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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무역 합의를 맺은지 한 달이 지났지만 관세가 여전히 유지되며 영국 산업계의 속을 태우고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과 인하를 합의한 철강· 자동차 관세가 한달째 그대로 부과되고 있으며 언제 완화될지도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영국이 무역 합의를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면 영국에도 50% 철강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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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관세 완화 언제될지 불확실…영국, 이행 일정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안내하고 있다. 2025.,02.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무역 합의를 맺은지 한 달이 지났지만 관세가 여전히 유지되며 영국 산업계의 속을 태우고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과 인하를 합의한 철강· 자동차 관세가 한달째 그대로 부과되고 있으며 언제 완화될지도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한 재계 고위 관계자는 "영국 정부가 이 문제로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합의가 언제 발효될지 모른다. 무역 협상을 한 이들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주 의회에서 미국과의 무역 합의 실발효에 '몇 주'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조너선 레이놀스 영국 통상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무역 합의 이행일정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영국 기업들은 몇 주 안에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법적 문서가 나오고 이달 말은 돼야 미국의 관세가 철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종적인 합의 발효 이후 소급 적용이 될 거란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나오지만 이미 관세 충격은 시작됐다.

영국 고급차 제조업체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가격 상승분을 흡수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며 인상 비용이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습 관세 공격에 따른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이달 4일부터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면서 영국에 대해서는 유예했다.

미국은 영국이 무역 합의를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면 영국에도 50% 철강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5월 8일 트럼프 행정부와 세계 각국 중 처음으로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은 영국에 철강· 자동차 관세를 완화하고 영국은 미국 기업들에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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