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지방간 개선 효과도?

한건필 2025. 6.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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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이 간 지방 수치를 낮추고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018년 11월~2023년 3월 중국의 6개 병원에서 지방간 질환 치료를 받던 154명에게 48주 동안 무작위 선정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을 매일 복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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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글리플로진 처방 지방간환자 53% 치료효과, 23% 완치
당뇨병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이 간지방 수치를 낮추고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이 간 지방 수치를 낮추고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중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간질환 환자 154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다파글리플로진 처방을 받은 약 23%는 지방간 질환이 완치됐다. 위약 처방을 받은 대조군의 경우 완치율은 8%였다.

중국 난팡의대 장후이제 교수(내분비 및 대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다파글리플로진을 48주간 치료한 결과 위약과 비교했을 때 흉터 악화 없이 MASH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소변으로 분비되는 포도당의 양을 늘려 혈당을 낮추는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지방간 질환은 전 세계 성인의 5% 이상과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의 30%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방간 질환으로 간에 흉터가 생기면 간부전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SGLT2 억제제가 지방간 환자의 간 지방 함량을 개선하다는 종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2018년 11월~2023년 3월 중국의 6개 병원에서 지방간 질환 치료를 받던 154명에게 48주 동안 무작위 선정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을 매일 복용하도록 했다. 거의 모든 환자(97%)는 지방간 질환으로 인해 간 흉터가 있었고, 약 절반(45%)은 제2형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

다파글리플로진 복용군의 약 53%가 간 흉터의 악화 없이 지방간 질환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의 경우 30%정도만 지방간 질환이 개선됐다. 지방간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은 다파글리플로진 복용군의 4분의 1(23%), 위약군의 8%였다. 간 흉터가 개선된 경우는 다파글리플로진 복용군의 45%, 위약군의 20%로 조사됐다.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다파글리플로진이 MASH 및 간 흉터 환자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bmj.com/content/389/bmj-2024-08373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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