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서 꽃피는 청춘 로맨스… '수원청년 연애의 발견' 성료
야외 조별게임 등 프로그램 진행
참가자들 "기수제 이어가길" 호평

좀처럼 연애하기 어려운 청년 세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적 부담 등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다양하지만, '영혼의 단짝'을 만나 함께 웃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픈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기 마련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 새로운 인연과 만남의 접촉면을 넓히고픈 남녀 30명이 9일 수원 일월수목원에 모였다. 청년세대의 연애·결혼·출산 등 가족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 간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원시가 주최하고 희망둥지협동조합이 주관한 '2025 수원청년 연애의 발견' 행사 참가자들이다.
참가자들은 수원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는 25~34세 미혼 남녀로 구성됐다. 수원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는 취재진도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강당에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뒤, 결혼정보회사 '모두의지인' 성지인 대표의 연애 특강을 들었다.
성 대표는 강의에서 "상대방과 나는 무조건 다르다. 적극적인 태도와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결혼도 잘한다"면서 "현실적인 이상형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청춘들이 살아가기에 녹록지 않은 세상이다. 나 또한 아무것도 보장된 게 없어 막연했다"면서 "그렇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이 있다. 이 희로애락 모두가 행복이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수목원 야외로 이동해 조별로 총 5가지 게임을 수행하는 'WITH RUN'에서 합을 맞췄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자유롭게 대화하고, 연락처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등을 주고받았다.
참가자 조중훈(35) 씨는 2018년부터 안산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직장 생활을 하며 수원 청년끼리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생겨 적극 참여하게 됐다. 더 많은 청년을 위해 2·3기수까지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매탄동 주민 강경민(33·여) 씨는 "일월수목원을 처음 와봤는데 이번 프로그램 취지에 잘 맞는 장소였던 것 같다"며 "오늘 만난 분들과 오래, 자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수제가 되면 어떨까"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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