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집 “李대통령, 오월정신 순수성 인정”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2025. 6.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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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 ‘특별한 인연’ 소개
경기지사 시절부터 지속적 방문
“계엄에 잘 견뎌줘 고마워” 위로도
“헌법 전문 수록 좋은 결과 있을 것”
오월어머니집 회원들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0일 간담회를 갖고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월어머니집 제공
“80년 5월, 가진 것이 없어도 시민들과 나눴던 그 공동체 정신을 (이재명 대통령이)잊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자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김 관장은 오월어머니집 사무국장을 맡았던 지난 2021년 1월 29일, 비공개로 5·18 묘지를 참배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5·18 유가족과 약 30분간 면담했다. 오월 어머니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적극 요청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에 담긴 진심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이어졌다. 제주항공 참사로 무안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은 비공개 일정으로 다시 오월어머니집을 찾았다. 계엄 사태로 놀랐을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재차 방문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이 대통령은 “계엄 사태에도 어머니들이 잘 견뎌주셔서 고맙다. 우리가 80년 계엄군을 물리쳤던 것처럼, 이번에도 물리칠 것이다”라며 윤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방명록에는 ‘광주의 빛이 빛의 혁명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지난 5월 14일에는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오월어머니들과 함께 5·18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담은 노래 ‘5·18 어메’를 배우고 함께 부르며 전달받은 악보를 보고 “노래를 익혀보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지속적인 방문에 대해 “오월정신에 대한 순수성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월어머니집은 다른 5월 공법단체들과 달리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는 단체이고, 회원들은 모두 5·18 당시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현장에 있었던 분들로, 오월정신 계승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관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속적으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요청해 왔다”며 “투쟁 현장에 있었던 140명의 회원이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