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대통령실 내선 기록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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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경호처에서 대통령실 내선 기록을 추가 확보했다.
공수처는 9일 경호처와 협의해 대통령실 내선 번호인 '02-800-7070' 등 관련 기록을 임의제출 받는 형식으로 받았다.
'02-800-7070' 내선 번호는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냈다는 'VIP 격노설'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한 발신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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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지 부속실·집무실 등 범위 좁히는 차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경호처에서 대통령실 내선 기록을 추가 확보했다.
공수처는 9일 경호처와 협의해 대통령실 내선 번호인 '02-800-7070' 등 관련 기록을 임의제출 받는 형식으로 받았다. 공수처는 지난달 7, 8일에도 용산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통신 서버 자료 등을 받았다. 서버 기록 포렌식 등을 통해 해당 전화번호의 발신 장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용 공간인 부속실 혹은 집무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범위를 더 좁혀 발신지를 특정하기 위한 것이다.
'02-800-7070' 내선 번호는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냈다는 'VIP 격노설'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한 발신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지목한 초기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경찰 이첩을 승인했다. 그는 이후 2023년 7월 31일 '02-800-7070' 번호로 전화를 받은 후 총 168초 통화한 뒤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며 종전 지시를 뒤집었다.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통화하면서 사건의 경찰 이첩을 승인한 걸 질책하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회는 이달 5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 특별검사법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공수처는 특검팀에 사건을 인계하기 전 기존 계획대로 수사를 지속하고 필요한 증거 등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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