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흥분해 댓글 달았다"…인천시의원, 경찰 고발

이장원 기자 2025. 6.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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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비 시의원 "선거때부터 '과열'…죄송하게 생각한다"
진보당 "직업 윤리 저버린 행동…단순 정치적 논쟁 아니야"
이단비 인천시의원 [사진 = 인천시의회]

[앵커]

인천시의회가 '막말 논란'으로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던 한 시의원이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쏟아내선데요. 

지역사회에서는 고발 등 형사처벌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시의원은 거듭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장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넌 학벌도 안좋지? 크크(ㅋㅋ)"

지난 5일, 국민의힘 소속 이단비 시의원이 온라인 설전 중 단 댓글입니다.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든가, 

'해충'과 같은 원색적 비난 발언도 등장합니다.

이 의원은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1천 건, 의회 홈페이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오늘 경찰에 고발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선출직 의원이 시민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건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합니다.

단순 명예훼손을 넘어 '공무원법'에 저촉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논란이 쉽게 가실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이단비 의원이 지난 5일 쏟아낸 발언들 [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정치권도 나서 모 변호사협회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미선/진보당 부대변인: 변호사인 이단비 시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시민을 마치 고소한 것처럼 꾸며 협박성 댓글을 단 행위는 변호사로서의 윤리마저 저버린 행동입니다. 관련 진정이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변호사회에 접수된 것은 단순한 정치적 논쟁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앞서 이 의원이 설전을 벌인 시민을 무고로 고소하겠다는 등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하는데,  

이 의원 자신의 본직이 변호사임을 망각한 '직업 윤리 배반'이라는 논리도 펴고 있는 겁니다.

이 의원은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단비 / 인천시의원:이번 선거(6·3 대선) 때 조금 과열된 부분도 있었고, 논쟁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 흥분해서...제 발언으로 상처 입으신 분들이 너무 많이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5·18 민주화운동 폄훼, 전자칠판 리베이트 의혹 등 갖은 구설에 휩싸였던 인천시의회,

특히 당사자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사태는 '법적 파급' 외에도 상당한 내상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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