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날’ 50주년…철강산업 유공자 32명 시상, 업계 단합·기술혁신 강조

이종욱 기자 2025. 6.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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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제철·컬러강판 수출 확대 등 성과 조명…정부 “통상 리스크 최소화 지원”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오른쪽)가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6회 철의날 기념식을 열고,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철강인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현대적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고, 철강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을 가져 왔다.

이날 행사는 제26회 철의 날 유공자 32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을 비롯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철강산업은 통상 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인 요구로 인해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철강업계의 단합을 넘어 수요업계·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전례 없는 수출 장벽 등 철강산업이 처한 지금의 어려움은 비단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는수소환원제철에 대한 신속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비롯 높아지는 통상장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 등을 통해 철강산업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철의 날 시상식에서는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가 은탑산헙훈장·손병근 포스코명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모두 32명이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박상훈 대표는 지난 1993년 동국제강그룹 입사 이후 약 32년간 생산·영업 전 부문을 두루 거치며 럭스틸(Luxteel)·앱스틸(Appsteel) 등 고부가 컬러강판 개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단순 페인트칠을 통해 색깔을 입히던 '컬러강판'의 미래 가치를 예견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수출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손병근 포스코명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기술 개발 및 생산성 향상으로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강관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홍성만 넥스틸 대표와 자동차용 강판 개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임희중 현대제철 상무는 대통령 표창 영예를 안았다.

철강 기술 및 기능 분야 종사자들의 연구개발 의욕 진작 및 현장기술 발전을 위해 지난 1982년 제정한 철강상(한국철강협회장상)중 철강기술상에는 전기로 공정 효율화 및 친환경 조업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유정민 동국제강 부수석연구원, 철강기능상에는 전로 취련기술 개발 및 슬래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안성기 포스코 파트장, 철강기술장려상은 김재훈 현대제철 책임매니저와 서보경 세아창원특수강 선임연구원·우정범 KG스틸 GM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협회는 창립 50년 간 협회와 함께 해온 18개 회원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동국씨엠·세아제강·대한제강·현대비앤지스틸·와이케이스틸·고려제강·휴스틸·TCC스틸·동일산업·만호제강·동양철관·DB메탈·한국주철관공업·심팩)에 50년 동행 회원사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