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에 칼빼든 대통령실,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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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대통령경호처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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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폰 서버 확보 협력 의지
경호처 "뼈깎는 쇄신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대통령경호처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추가 인사 조치 전까지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정부기관에 대한 첫 인적 쇄신이 이뤄진 셈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경호본부장, 경비안전본부장, 경호지원본부장, 경호안전교육원장, 기획관리실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게 됐다.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섰던 군 경호부대 33군사경찰경호대장과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장 파견도 함께 해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변인은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빚었다는 점도 조목조목 짚었다.
대통령실은 비화폰 서버 확보 가능성도 열어뒀다. 수사기관 수사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지금 바로 방침이 정해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해야 할 일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대기발령 조치에 경호처는 고개를 숙였다. 경호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사병화됐다는 비난을 받는 등 국민의 봉사자로 법률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본분을 소홀히 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이어 "스스로를 성찰하며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국민께 올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호처는 "이번 인사는 국민주권정부 들어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았던 경호처를 과감히 쇄신하고 거듭나는 차원의 첫 단추"라며 철저한 내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경호처는 물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5일에는 예정돼 있던 특정직 공채와 특정직·일반직 경채 시험을 취소했다. 경호처장으로는 비(非)육군사관학교 출신인 황인권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임명했으며, 경찰 출신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을 차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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