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골탈태 커녕 이전투구 국힘, `해체` 민심 감당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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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환골탈태는커녕 여전히 이전투구다.
정당의 정체성과 노선, 그리고 지도력 전반에 대한 민심의 근본적인 부정이라 할 수 있다.
국민들은 "개혁하라"고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국힘은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다.
국힘이 끝내 변화를 거부한다면 민심은 이 정당을 역사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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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환골탈태는커녕 여전히 이전투구다. 9일 열린 의원총회 풍경은 그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국힘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현 지도부 거취 문제, 향후 당 지도부 형태 및 전당대회 개최 시기, 신임 원내대표 선출 등을 논의했지만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사퇴 여부를 놓고 찬반 입장이 극렬하게 갈렸다. 이번에도 계파 간 충돌과 비방전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런 와중에 국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또한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국힘 내부 혼란을 틈탄 기회주의로 비칠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 참패는 단순한 정치적 패배가 아니다. 정당의 정체성과 노선, 그리고 지도력 전반에 대한 민심의 근본적인 부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숙하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할 시점임에도 국힘은 여전히 계파 싸움, 자리 다툼에만 혈안이다. "쇄신하겠다"는 말은 되풀이되고 있지만, 실제 행보는 정반대인 것이다. 각자 셈법에 따라 말을 바꾸고, 상대를 비난하며 정파적 이익을 앞세우는 태도는 구태정치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환골탈태는 고사하고, 이대로라면 '해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지경이다. 이러한 모습에 실망한 지지층은 이미 등을 돌렸고, 무당층과 중도층은 더 이상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개혁하라"고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국힘은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다. 당을 살릴 기회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민심 잃은 정당의 운명은 뻔하다. 정신 바짝 차리지 못한다면 국힘에게 내일은 없다. 지금 국힘이 해야 할 일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고, 권력 투쟁이 아니라 혁신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전투구에 빠져있다면 돌아올 것은 결국 '해체'뿐이다.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정치는 결국 민심의 신뢰 위에 서는 것이며, 신뢰를 저버린 정당은 존재할 이유를 상실한다. 국힘이 끝내 변화를 거부한다면 민심은 이 정당을 역사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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