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효과성 설전 벌어진 인천시의회… 市 "연말까지 분석할 것"

인천시의회 의원들끼리 인천시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인 '인천e음'의 경제적 효과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는 이날 제302회 정례회 제1차 산업경제위원회를 열어 '2024회계연도 경제산업본부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논쟁은 이 자리에서 신성영(국·중1) 의원이 그동안 인천e음 환급액(캐시백)으로만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대로 분석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신 의원은 "이 과제(지역사랑상품권 제도)는 전국에서 인천이 예산 규모도 가장 크고 가장 활성화돼있다고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제적 분석이 돼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석도 안 하고 매년 1천 억 원 부담하는 게 이상하다. 정쟁화도 많이 된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시 경제산업본부에 요구했다.
이에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캐시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산출된 게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며 "올해 하반기 용역을 통해 그런 부분들이 드러날 수 있도록 준비해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순학(민·서5) 의원은 이미 서구와 연수구에서 효과성을 입증한 인천e음 백서가 발간돼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또 이 의원은 새 정부 들어서 다시 인천e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가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구에 살면서 경기나 서울에서 소비하는 걸 40% 가까이 막았고, 서구에서 근로하는데 집은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인천e음 만들어서 외부 유입한 부분도 25~30% 정도였다"며 "2019년도 서구에서 지역화폐가 활성화되고, 연수구, 지금은 인천 전역에 활성화가 된 상태이다. 본부장이 그걸 모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유곤(국·서3)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앞서 서구 사례에 캐시백 요율 제한 등 제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왜곡이 있었다며, 효과성에 대해서는 이날 의회에서 속단하긴 이르다며 수습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역 소비를 촉진시키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려 했는데 그땐 규정이 없었다. 1억 원짜리를 사고 1천만 원 받는 등 왜곡이 일어났다"며 "이것(인천e음)이 지역경제, 지역소비를 얼마나 촉진시키고 있는가는 여기서 속단하긴 어려울 거 같다. 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게 옳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달 안으로 시민체감 밀착형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인천연구원에 인천e음의 경제유발효과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는 약 6개월 뒤 나올 전망이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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