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그림에 대해 묻다…'크리스찬 히다카' 展

김정한 기자 2025. 6. 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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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를 내년 5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크리스찬 히다카는 동서양의 미술사와 기법을 융합하여 낯설지만 매혹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작가"라며 "관람객을 고대 동굴처럼 상상의 시공으로 초대하는 이번 전시가 다음 세대에게 회화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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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6년 5월 10일까지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전시 전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5. (사진 이손,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를 내년 5월 10일까지 개최한다. 북서울미술관 대표 연례전 '어린이 플러스(+)' 전시이자 '회화 반격' 특집의 일환으로, 디지털 시대의 회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일본계 영국작가 크리스찬 히다카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작가는 자신의 문화 정체성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회화사와 화법을 혼합해 독창적인 세계관인 '유라시아 모드'(Eurasian mode)를 제안, 역사 속 여러 시간과 공간을 한 화면에 불러 모아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작가는 미술관에 3주간 머무르며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벽화와 설치 작품을 완성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거대한 규모인 동시에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고대 동굴 벽화나 산수화가 연상되는 벽화부터 원근법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이 담긴 기하 도형까지, 벽이나 바닥 등 공간 전체를 활용해서 그림과 전시를 하나로 연결한다.

전시 제목인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는 이미지와 기억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 영국의 역사가 프란시스 예이츠의 글에서 착안한 것이다. 기억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상상이고 그 무대는 현실이기도 하고 우주이기도 한 '하늘의 극장'이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이를 통해 이미지가 갖는 기억의 힘, 나아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예술의 힘을 전달하고자 한다.

'오래된 북', 2021, 린넨에 오일 템페라, 251 × 178.5 cm, 개인 소장. (사진_ 작가 및 갤러리바톤 제공)

전시실 6에서는 어린이의 키만큼 커다란 크기의 아트북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 누구나 아트북을 넘기며 주인공 '아루'를 따라 동서양의 문화가 섞인 꿈속 같은 공간들을 탐험할 수 있다. 작품으로 설치된 무대에서 함께 동화를 읽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크리스찬 히다카는 동서양의 미술사와 기법을 융합하여 낯설지만 매혹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작가"라며 "관람객을 고대 동굴처럼 상상의 시공으로 초대하는 이번 전시가 다음 세대에게 회화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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