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번주 재계 총수들과 회동…이례적 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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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여만인 이번주 재계 총수들과 회동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5∼17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삼성·에스케이(SK)·현대차·엘지(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만난다.
민주당 계열 소속 대통령 중에선 재벌 총수들과 역대급으로 빨리 만나는 것이다.
친기업을 앞세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당일 귀빈 만찬에서 재계 총수 및 주요 경제단체장과 저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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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현안 논의 취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여만인 이번주 재계 총수들과 회동한다. 진보 색깔을 가진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을 만나기 전 경제계와 직접 소통하며 현안을 논의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5∼17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삼성·에스케이(SK)·현대차·엘지(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만난다.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12∼13일 중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기업들 얘기를 듣는 자리를 갖는다는 취지로 안다”고 했다.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계열 소속 대통령 중에선 재벌 총수들과 역대급으로 빨리 만나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2개월여가 지난 2017년 7월 말 그룹 총수들과 첫 호프 미팅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석 달여만에 단골 삼계탕집에서 4대 그룹 총수를 만났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대선을 치른 뒤, 외환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 취임 전 당선자 신분으로 4대 그룹 총수와 회동한 바 있다.
친기업을 앞세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당일 귀빈 만찬에서 재계 총수 및 주요 경제단체장과 저녁을 했었다.
이번 회동에선 기업 및 재계 현안과 새 정부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이라며 “경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주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관세 협의 등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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