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여는 가정의 달? 이젠 없어요” 소상공인 경기 체감 낮다

조정민 기자 2025. 6. 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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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지난달에도 대전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회복 체감을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반등 기대가 있었음에도 대전의 경기 체감지수 상승폭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냉랭한 분위기다.

대전 지역 전통시장 경기 체감지수는 지난달 57.3으로 전월(54.9)보다는 2.4p 올랐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 5.9p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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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보고서
타 지역과 달리 대전 회복세 소폭 증가
전통시장도 경기체감 낮아…전망 암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가정의 달인 지난달에도 대전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회복 체감을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반등 기대가 있었음에도 대전의 경기 체감지수 상승폭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냉랭한 분위기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대전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는 67.6으로 전월(65.9)대비 2.7p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폭인 6.4p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로 통상 시기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대전은 이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16.6p), 서울(+11.6p), 부산(+9.1p) 등 주요 지역과 비교해도 대전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으로는 '경기 자체의 침체'(78.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매출 감소'(39.4%)와 '판매 부진'(17.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지역 상인들은 이외에도 가족단위 손님 자체가 크게 줄어든 점과 명절 및 연휴 기간 국내보다는 해외 관광 수요가 높아진 점을 또 다른 원인으로 짚었다.

전통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대전 지역 전통시장 경기 체감지수는 지난달 57.3으로 전월(54.9)보다는 2.4p 올랐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 5.9p에는 미치지 못했다.

광주(+17.3p), 울산(+15.2p), 충남(+11.0p) 비교하면 체감 회복세는 매우 미미하다.

이달 경기 전망지수에도 침체된 분위기가 나타났다.

이달 초 연휴가 이어짐에도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크다.

대전 소상공인의 6월 경기 전망지수는 77.5로 오히려 전월(77.9)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히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한참 밑도는 수치로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여전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대전 전통시장의 이달 전망지수 역시 70.7로 전월 대비 2.4p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 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 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49)씨는 "5월은 연휴도 있고 가정의 달이라는 특수함이 있어 기대가 컸지만 그 기대만큼은 못 미쳤던 것 같다"며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인데 손님들의 소비는 늘지 않다 보니 점점 더 경기가 어렵다고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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