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국도 5호선 위험도로 개선공사 '안전사고' 우려
급경사·단차 ... "전보다 더 위험" 운전자 한목소리

[충청타임즈] 충북 제천과 단양간 '국도 5호선 우덕지구 위험도로 개선공사'가 위험도로 개선이 아닌 도리어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비 50여억 원이 투입된 '국도 5호선 우덕지구 위험도로 개선공사'는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구간 중 성신양회 앞 급커브 구간을 개선하는 숙원사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추진됐다.
그러나 개선된 도로가 기존 도로와 최대 1.8m 이상 표고차로 오히려 사고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이 제기되며 공사 막바지를 앞두고 돌연 중단됐다.
곡선 구간은 정비됐지만 성신양회 방향 진출입 시 차량이 급경사(8.6%)를 오르내려야 하는 구조로 설계돼 실제 운전자들은 "기존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화물차량 운전자 A씨는 "도로 개선이 아니라 도로 사고 유발 공사"라며 " 완만한 경사로 설계 변경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운송업계는 "차량 전복 위험, 시야 확보 어려움, 차량 뒤틀림 및 내구성 저하 등의 문제로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사업 주체인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설계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루빙 시공 △우회전 차선 확장 △신호 체계 개선 △정지선 조정 등의 보완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운송업계와 지역주민은 이를 미봉책으로 일축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단양군은 도로 개선 후 1.8m의 단차가 발생하는 등 교통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된다며 충주국토관리사무소에 개선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250여 명의 화물차 운전자가 도로 단차 최소 1m 이하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성신양회 및 관련 운송회사도 다수의 공식 민원을 단양군과 국토관리사무소에 접수했다.
그러나 국토관리사무소는 설계 변경 없이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해 단양 관광 및 물류 흐름에도 큰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운송업계 관계자는 "이대로 준공된다면 안전사고는 물론 차량 손상에 따른 경제적 손실까지 불가피하다. 이는 곧 운전자 생계와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설계 변경을 통한 단차 축소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충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설계 당시 주민설명회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고 평균 경사도는 기준에 부합한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어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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