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양아치 역에 지쳤었다…찢어진 눈 덕분에 연기 인생 변해"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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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연기 인생의 변곡점이 된 순간을 공유했다.
유해진은 이 작품에서 소주 회사를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종록 역을 맡아 IMF 이전 세대의 가치관을 표현했다.
'소주전쟁'의 개봉울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유해진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해진은 지난 4월 개봉한 '야당'으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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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유해진이 연기 인생의 변곡점이 된 순간을 공유했다.
지난달 30일 IMF의 아픔을 소주 한 잔에 담아낸 '소주전쟁'이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이 영화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해 자금난에 휘청거리는 소주 회사를 살릴 방법을 찾는 종록(유해진 분)과 이 회사를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인범(이제훈 분) 사이의 갈등을 담은 영화다.
유해진은 이 작품에서 소주 회사를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종록 역을 맡아 IMF 이전 세대의 가치관을 표현했다. '소주전쟁'의 개봉울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유해진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해진은 지난 4월 개봉한 '야당'으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 영화는 337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자연스레 이번 인터뷰에서도 '야당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유해진은 '야당'의 황병국 감독과의 인연과 함께 과거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유해진은 "과거엔 양아치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 역할이 나쁜 건 아니지만 계속 그런 역에 캐스팅 돼서 본 투 비 양아치 인가 싶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내 이미지에 대한 회의감으로 지쳐있을 때 김성수 감독의 '무사'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당시 '무사'의 조감독이 '야당'의 황병국 감독이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고 한다.
유해진은 "'무사'가 아닌 다른 영화의 오디션을 보러 영화사에 갔다가 김성수 감독을 만났다"라며 캐스팅 당시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그는 "김성수 감독이 제 찢어진 눈이 마음에 든다며 '저런 눈 빛을 골목에서 만나면 무서울 것 같다'라고 했다"라며 김성수 감독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무사'를 통해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유해진은 "정말 고생을 많이 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던 현장이다"라고 말했다. '무사'를 작업하며 감독의 디렉팅을 이해하게 됐다는 유해진은 김성수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황병국 감독과의 인연에 관해 유해진은 "황병국 감독이 '나의 결혼 원정기'를 연출할 때 나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불발 됐다. 내가 유명하지 않던 시절이다"라며 아쉬웠던 순간을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가 '야당'으로 만났다. 황병국 감독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인데 스코어가 잘 나와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유해진은 "제가 했던 모든 작품에 감사하다"라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봤다. 그는 "당시에는 섭섭하고 짜증 났던 작품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었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제 입맛에 맞는 역할만 맡았다면 많은 기회가 없었을 거다. 흥행이 잘 안 될지라도 의미 있는 작품들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출연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해진이 IMF 시대를 관통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영화 '소주전쟁'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영화 '소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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