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이 일깨운 민주화 정신, ‘이세종 음악극’ 올린다

천경석 기자 2025. 6.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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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주제로 한 음악극(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세종열사기념사업회, 전북5월동지회 등은 오는 12일 저녁 7시 전북 전주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북민주열사추모 음악극 '누가 그를 죽였나! 이세종 다시 살아나다' 공연을 올린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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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추진한 ‘누가 그를 죽였나! 이세종 다시 살아나다’ 음악극 연습 모습. 기념사업회 제공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주제로 한 음악극(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세종열사기념사업회, 전북5월동지회 등은 오는 12일 저녁 7시 전북 전주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북민주열사추모 음악극 ‘누가 그를 죽였나! 이세종 다시 살아나다’ 공연을 올린다고 9일 밝혔다.

사업회는 12·3 내란사태 때 광장에 모인 젊은 세대의 응원봉을 보며 이세종 열사의 억울한 죽음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위력적인 투쟁이라고 느꼈다. 5·18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이제라도 제대로 다음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음악극(뮤지컬)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중창단, 판소리, 연기자 등 300여명의 출연진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도 지원금과 민주화단체 등이 십시일반 마련해 모은 기금으로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무대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이형로씨는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12·3 내란사태로 과거 민주화운동이 지금 현재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음악극을 통해 펼쳐보고 싶었다”며 “젊은 미래 세대들에게 과거 민주화의 개념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보여준다는 책임감도 있고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활동하는 인물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그 캐릭터들을 작품 속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기존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고민이 깊었다”며 “이번 음악극을 통해 전북의 민주화운동을 다시 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앞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업회는 이번 무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후 전국 순회공연도 구상하고 있다.

장태영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고 과거가 오늘을 돕는 이 눈물 나고 고마운 연대와 나눔이 민주정부를 만들었음을 기억하고 각인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44년 만인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를 이세종(당시 20살) 열사로 공식 확인했다. 조사위는 ‘‘(전북대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세종은 전북대 제1학생회관 3층에서 4층 옥상에 이르는 계단에서 2명의 계엄군에게 진압봉과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구타당했고 5월18일 새벽 1시40분께 학생회관 바깥 바닥에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주요 사인은 두개골 골절에 의한 두개강 내 출혈과 간장 파열에 의한 후복강 내 출혈 등이었다. 부검의는 “옥상에서의 추락이라는 한가지 이유로 나타날 수 없는 흔적”이라고 진술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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