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이나 폭행·갈취… 청양서 '학폭' 고교생 4명 입건

김동근 기자 2025. 6.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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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이 청양지역에서 수년 동안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고교생 4명을 입건했다.

피해학생을 청테이프로 결박해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했는가 하면, 수백만 원의 금품도 뜯어낸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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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전경. 대전일보DB

충남경찰청이 청양지역에서 수년 동안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고교생 4명을 입건했다.

피해학생을 청테이프로 결박해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했는가 하면, 수백만 원의 금품도 뜯어낸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이다.

경찰은 9일 형법상 특수협박·폭행·공갈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A고등학교 2학년 B 군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동급생 C 군에게 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23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32회에 걸쳐 금전을 요구해 23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하거나 괴롭힌 혐의, 손·발·입 등을 청테이프로 결박해 신체 중 일부를 노출시켜 사진을 찍은 혐의 등으로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고교가 피해사실을 접수한 뒤 지난달 16일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재 피해학생과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이번 주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철 교육감도 철저·신속한 후속조치를 강조했으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집행부에 지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열린 주간업무보고를 통해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피해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해야 할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관련부서는 엄정·신속한 사안조사와 심의를 통해 피해학생 보호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또 다른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즉시, 세심히 시행해 달라"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체계·구체적인 보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학생이 존엄과 안전 속에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는 일에는 어떤 타협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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