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호사도요' 울산에 둥지…새끼 4마리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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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천연기념물 '호사도요'가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울주군 온양읍 남창들녘에서 호사도요 새끼 4마리가 알에서 깨어나 어미를 따라 다른 논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선 호사도요 암수 한 쌍이 짝짓기를 하고, 수컷이 논 한가운데서 알을 품고 둥지를 트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번 관찰은 울산에서 호사도요의 번식 전 과정을 처음으로 기록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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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천연기념물 ‘호사도요’가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울주군 온양읍 남창들녘에서 호사도요 새끼 4마리가 알에서 깨어나 어미를 따라 다른 논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선 호사도요 암수 한 쌍이 짝짓기를 하고, 수컷이 논 한가운데서 알을 품고 둥지를 트는 모습도 목격됐다. 조류 전문가들은 수컷의 평균 포란 기간이 19~20일임을 감안할 때 지난 5월 11일에서 12일쯤 포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관찰은 울산에서 호사도요의 번식 전 과정을 처음으로 기록한 사례다.
호사도요는 국내 보기 드문 길 잃은 새로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일처다부제의 독특한 번식 형태로 암컷이 수컷 3~5마리를 거느리며 알을 낳고, 양육은 수컷이 맡는다. 외형 역시 일반적인 조류와 달리 암컷이 수컷보다 화려하며, 몸집도 더 커 평균 체장이 약 26cm에 이른다. 2000년 6월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번식이 확인된 후 영암, 낙동강 하류, 고창, 무안, 제주도 시화호, 화성 호곡리 등지에서 간간히 발견됐다.
울산 새 관찰 모임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낙동강 하구 쪽에서는 여러 개체들이 관찰·번식 되고 있지만, 울산에서는 첫 관찰이자 첫 번식지로서 중요한 기록”이라며 “내년에도 계속 찾아와 번식할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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