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메디큐브 日서 1·2위…K뷰티 디바이스 '쌍끌이 흥행'

하수민 기자 2025. 6. 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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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디바이스가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일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일본 시장 내 K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K브랜드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K뷰티는 믿고 쓸 수 있다'는 일본 소비자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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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사진제공=APR


K뷰티 디바이스가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집에서 직접 피부를 가꾸는 '홈뷰티족'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고기능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K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9일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일본 시장 내 K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 큐텐재팬 최대 할인행사인 '메가와리' 기간(2월28일~3월12일)에는 판매량이 6배 이상 급증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메디큐브의 'AGE-R 부스터 프로', 달바의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샷', 바나브의 'UP6+버블팝 클렌저' 등이 대표 제품이다. 실제로 큐텐재팬의 '메가포(5월1~8일)' 행사 때는 메디큐브와 달바 제품이 뷰티 카테고리 판매액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기도 했다.

K뷰티 제품이 주목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K브랜드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K뷰티는 믿고 쓸 수 있다'는 일본 소비자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색조보다는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의 소비가 확대되면서 기술력과 디자인부터 가격대를 고루 갖춘 국내 디바이스 제품들이 선택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박영인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K뷰티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한국 제품이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전체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흐름은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교보투자증권은 최근 메디큐브를 앞세워 K뷰티 디바이스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이피알(AP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최근 해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해외 확장 초입 단계에 위치한 매력적인 종목으로 올해 B2B(기업간 거래) 매출 확대도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홈뷰티 디바이스가 대중화된 한국과 일본에 더해 아시아 소비자들이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이미 빠르게 커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3조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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