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맥 못추는 스타벅스, 가격 인하 나서…소비 심리 약화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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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약화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는 스타벅스 중국이 일부 음료 가격을 평균 5위안(약 940원) 내렸다.
9일 스타벅스 중국은 웨이신 공식 계정에 "10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프라푸치노와 차 음료를 포함한 수십 종의 음료 가격을 평균 5위안 인하한다"면서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커피 시장 경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신중한 소비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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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약화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는 스타벅스 중국이 일부 음료 가격을 평균 5위안(약 940원) 내렸다. 이날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는 4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9일 스타벅스 중국은 웨이신 공식 계정에 “10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프라푸치노와 차 음료를 포함한 수십 종의 음료 가격을 평균 5위안 인하한다”면서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커피 시장 경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신중한 소비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루이싱커피는 가성비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커피 등의 음료를 루이싱커피는 9.9위안(약 1880원)에 판다. 여기에 할인과 쿠폰 등을 이용하면 커피 한 잔 값이 2.9위안(550원)까지 내려간다. 이런 가격 전략이 성공하면서 루이싱커피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반면 스타벅스 중국 1분기 매출 증가는 5%에 그쳤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격 인하가 경쟁에 대응한 조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가격인하는 비커피 제품 수요가 많은 오후 시간대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가격 인하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작은 사이즈 음료 출시와 쿠폰 발급 등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노렸다.
한편, 중국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하락했다.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에도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둥리쥔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5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상승했고, 상승 폭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커졌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하락했다. 로이터는 “생산자물가는 2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소비재 이구환신(새것으로 바꾸기) 정책 등을 도입하고, 전면적인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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